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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출



Roy Lichtenstein
일출

지난 16년, 그리고 플러스 2년
부단히 학생의 길을 걸어왔다.
그리고 학생으로서의 마지막 반년을 앞두고
사회를 향해 나아갈 갈림길에서
로버트 프로스트의 '가지않은 길'을 되뇌어 본다.

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.
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,
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,
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.

그리고,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.
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,
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.
 그 길을 걸으므로,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

그 날 아침 두 길에는
 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.
아,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.
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
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…….

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
한숨을 쉬면 이야기할 것입니다.
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,
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,
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

 

과연,
내가 선택한 길에 나는 어떤 것이 달라질까?

많은 꿈을 꾼다.
열심히 꾸고 또 꾼다.
하지만 순간순간 찾아오는 좌절은
내 꿈과 미래에 대한 의지를 심히 흔들어 놓고 만다.
심지어는 순수한 내 꿈을 속세에 물든
졸속하고 허영 가득한 것으로 왜곡시키기도 한다.
이렇게 내 마음을, 내 의지를 할퀴어야
강인한 마음으로 내 꿈에 대한 명분을 지킬 수 있으니까
하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무너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
자꾸만 돌아보게되고
자꾸만 확인하게 되고
자꾸만 겁을 먹는다.
때론 다 포기한 채 그냥그냥 시간이 흐르는대로
운명이 정해주는대로 따라가 버릴까 싶은
못난 생각도 든다.
인생의 한 고비를 넘는 중요한 시기니 만큼
많은  생각이 드는게 당연하겠지만
나에게는 다소 버거운 성장통이 되려나보다
 쭉쭉 빠져버린 오늘의 힘이
내일은 두 배로 불끈불끈 솟았으면 좋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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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♥귀여운악녀♥ | 2008/06/09 21:19 | 나♡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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